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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와 카페의 경계 허문 문화공간” M카페 채 마 대표 인터뷰

문화예술, 커뮤니티와 연계. 새로 개장하는 M카페의 키워드다.     스페셜티 커피숍 증가로 커피 격전지가 된 LA한인타운에 도전장을 내민 M카페는 메뉴보다 정체성을 먼저 언급했다.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갤러리가 펼쳐진다. 정면에 익숙한 작품 ‘커피컵’이 시야를 압도한다. 앤디 워홀을 잇는 최고 팝아티스트 버튼 모리스의 원작 작품이다.   그는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 작품이 노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 후 샤넬, 플레이보이 등 대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현재 가장 주목받는 팝아트 작가로 자리 잡았다.     2500스퀘어 피트 규모의 M카페 공간은 버튼 모리스 원작 16점으로 채워져 있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최고 팝아트가 뿜어내는 일상과 예술의 경계에서 어느덧 머물게 된다.     카페 전시 작품은 M카페를 운영하는 채 마 대표의 아트 컬렉션의 일부다.     마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버튼 모리스 외 현대 팝아트의 중심인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을 포함해 총 1000여점을 수집했다.     아트컬렉터인 마 대표는 예술과 카페의 경계를 과감하게 허물었다.     그는 “버튼 모리스는 ‘프렌즈’로 대중에게 친숙한 팝아티스트”라며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싶어 카페에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4월에는 M카페와 공간이 연결된 와인바도 개장한다. 와인바도 2500스퀘어피트 규모로 최고 와인과 페어링된 타파스 같은 가벼운 음식들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MZ세대 사이 열풍인 로컬 수제 막걸리와 수제 맥주도 선보인다.     카페와 와인바 문을 열면 3500스퀘어피트 규모의 테라스와 연결된다. 카페, 바, 테라스를 합하면 8500스퀘어피트 규모다.     마치 비치 타운의 레스토랑 테라스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낮에는 햇살 아래 식물들 사이로 놓인 넓고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고 주말에는 브런치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패티오 히터와 테이블 전기 화덕 앞에서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와인바를 오픈하면 와인 테이스팅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M카페는 커뮤니티와 카페의 경계도 허문다.     카페, 와인바, 테라스는 전시와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커피에 카페 정체성도 담았다. 현지 생산자에게 제값을 주고 구매하는 공정무역 커피빈을 사용하는 랩커피 원두를 사용한다.     미숫가루라떼, 블랙티마키아토, 쓰리베리블로섬 등 M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드링크도 있다.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 3.75달러, 에스프레소 3.50달러, 스페셜 드링크 6달러 선으로 한인타운 평균 커피 가격보다 저렴한 편이다.       M카페는 올림픽과 카타리나에 들어선 신축건물 M플라자(2789 W. Olympic Blvd. LA) 2층에 있다.     오는 23일 그랜드오프닝 행사에서 버튼 모리스 작가가 참석해 ‘커피컵’ 작품 프린트에 직접 사인해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 (213)674-7661 이은영 기자카페 문화공간 카페 전시 m카페 공간 스페셜티 커피숍

2024-03-17

놀며 쉬며 걸으며…도시의 속살을 만나다

도시는 두발로 걸을 때에만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래서 거리 구석구석을 걷다보면 그동안 몰랐던 도시의 속살을, 예상치 못했던 이면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선셋 정션은 LA를 이해하기 가장 좋은 거리다. 선셋 불러바드와 샌타모니카 불러바드가 만나는 선셋 정션은 LA 대표 핫플로 자리잡은 지 오래. 선셋 정션이라는 사인판 바로 아래 자리잡은 미국 스페셜티 커피 대표 브랜드인 인텔리젠시아 커피(Intelligentsia Coffee)를 중심으로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 부티크들이 2~3블럭 안에 밀집해 있어 인근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그 재미가 꽤 쏠쏠하다.     ▶뭘 하며 놀까   이곳 구경의 시작은 선셋 트라이앵글 플라자에서 시작하면 좋다. 넓은 의미의 선셋 정션은 선셋 불러바드 선상 실버레이크 불러바드~파운틴 애비뉴 사이를 일컫는데 선셋 트라이앵글 플라자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시작점으로 적당하다. 이곳엔 차가 진입할 수 없어 거리 한 복판에 의자와 테이블, 파라솔들이 펼쳐져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만약 오전부터 길을 나서 카페인 수혈이 시급하다면 커피 메메스(Coffee Memes)에서 라떼나 플랫화이트,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시작하면 된다. 또 이곳엔 선셋 정션을 핫플로 이끈 레스토랑 중 하나인 대만 식당 파인앤크레인(Pine & Crane)이 위치하고 있어 메뉴를 미리 둘러볼 수도 있다.     ▶스페셜티 커피 성지   선셋 정션은 '인텔리젠시아 커피'를 필두로 미국을 대표하는 스페셜티 커피숍의 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커피 양과 마시는 시간이 수면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마음에 드는 커피숍들을 방문해 커피 테이스팅을 하기만 해도 이 거리를 방문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선셋 트라이앵글 플라자에서 서쪽 방향으로 걸으면 뉴욕 대표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라콜롬브 커피 로스터(La Colombe Coffee Roasters)를 필두로 인텔리젠시아 커피, 다이노소어 커피(Dinosaur), 타틴 베이커리(Tartine)를 만날 수 있다.   동쪽으로 걸으면 평일 점심시간에도 대기줄을 감수해야하는 밀리스 카페(Millie's Cafe), 알프레드 커피(Alfred), 데이글로우(Dayglow), 싱글 오리진 커피로 유명한 솔리드 커피 로스터(Solid Coffee Roasters) 등 LA 핫플로 등극한 커피숍들이 즐비하다. 또 파조 젤라토(Pazzo Gelato), 솔트 앤 스트로(Salt & Straw), 원더러스트 크리머리(Wanderlust Creamery), 페르시안 아이스크림 전문점 마쉬티 말론스(Mashti Malone's) 등도 들러 볼 만하다.         ▶쇼핑   LA 최고의 핫플답게 쇼핑몰에서는 보기 드문 부티크들도 만나볼 수 있다. 패셔니스타라면 아페세(A.P.C) 방문은 필수. 프랑스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인 이곳은 트렌드세터들이 애정하는 몇 안되는 LA 단독 매장 중 한 곳. 가을이면 빼놓을 수 없는 트렌치코트부터 데님, 재킷 등 프렌치 시크를 표방하는 다양한 클래식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또 LA에서 탄생해 실용적인 디자인과 가격으로 사랑받고 있는 클레어V(Clare V.), LA에 딱 2개뿐인 매장 중 한 곳인 메이드웰 멘스(Madewell men's) 등도 들러볼 만하다. 또 향수 러버들이라면 LA에서는 만나기 힘든 단독 매장인 바이레도(Byredo), 르라보(Le Labo)를 지나치지 말자. 니치 향수로 유명한 이들 브랜드에서는 원하는 향을 맘껏 시향해 볼 수 있다.     ▶뭘 먹을까   노포부터 최신 식당까지 다양한 핫플이 미식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선셋 정션을 대표하는 노포는 단연 더블랙캣(The Black Cat). 1966년 오픈한 이곳은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키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곳이다. 오후 4시에 오픈하는 이곳에선 버거나 샌드위치, 스테이크와 함께 가벼운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선셋 정션을 대표하는 또 다른 레스토랑인 프렌치 비스트로인 카페 스텔라(Cafe Stella)에서는 간단한 메뉴에 와인 한 잔 곁들이기 좋다. 또 트라이앵글 플라자에 위치한 대만 식당인 '파인 앤 크레인'에서는 한인들도 좋아하는 우육탕면을 비롯해 만두, 찐빵, 대만 순대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쉐이크쉑버거(Shake Shack)나 멕시칸 씨푸드 식당인 플라야타 마리스코스(Playita Mariscos)에서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글·사진=이주현 객원기자도시 속살 스페셜티 커피숍 선셋 트라이앵글 커피 로스터

2023-09-21

요즘 뜨는 동네 커피숍 어디야?…입소문 자자한 LA 인근 카페

커피 애호가에게 입맛에 맞는, 거기에 분위기까지 좋은 커피숍을 발견하는 순간은 사막을 걷다 오아시스를 만난듯 복되고 복된 찰나다. 커피 한 잔에 무슨 사막 오아시스씩이나 들먹이냐며 나무라지는 말길. 커피숍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를 유영하는 적당한 산미와 고소한 단맛의 하모니, 그리고 이를 탄탄히 지탱하고 있는 묵직한 바디까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는 커피 마니아들에겐 카페 문을 열기 전까지 지리멸렬하던 일상이 갑자기 유일알처럼 반짝이기 시작하는 순간이니까. 그리고 이어지는 열정의 클라이막스는 또 어떠한가. 먼 길 떠난 님 기다리듯 일각이 여삼추 같던 시간을 인내한 뒤 받아온 커피 한 잔의 감동은 그후로 오랫동안 사진처럼 박제된다. 적게는 5달러 미만에서 아무리 비싸도 10달러 미만으로 하루의 행복을 책임져 줄 LA인근 가볼만한 스페셜티 커피숍을 알아봤다.     ▶마루 커피   2016년 로스펠리즈에 문을 연 마루 커피(Maru Coffee)는 한인 2명이 의기투합, 공동 창업한 커피숍으로 인근 주민들이 사랑하는 동네 사랑방이다. 산마루, 그러니까 산 꼭대기를 의미하는 이 커피숍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미니멀리즘 인테리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해준다. 단골들이 사랑하는 이곳 시그니처 메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위에 걸쭉한 바닐라 스위트 크림을 얹은 '크림 탑'. 또 오렌지 조각을 곁들인 '에스프레소 토닉'과 교토 산 잇푸도 차로 만든 '마차 라떼'도 인기 메뉴다. 로스펠리즈 외에 LA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에도 2호점이 있다.   ▶marucoffee.com   ▶아쿠아렐라   정통 브라질 커피 애호가라면 LA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아쿠알레라를 방문해 보길. 2018년 오픈한 아쿠아렐라(Aquarela)는 포르투갈어로 수채화를 의미한다. 상파울루 거리에서 영감을 받은 회백색 콘크리트와 타일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이곳은 동네 주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2021년엔 LA다운타운 중앙 도서관 건너편 남가주에디슨 빌딩 로비에 2호점을 오픈했다. 커피 맛집이라는 것을 인증하듯 커피 메뉴는 단 4개 뿐이다. 더블 에스프레소에 원료당(raw sugar)으로 만든 카페지호(Cafezinho)는 가장 전통적인 브라질 커피이면서 동시에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또 아이스 커피에 브라질 대표 칵테일을 무알콜로 믹스해 바나나와 코코넛, 연유를 넣은 바티다(Batida)도 인기 메뉴. 이외에도 아사이, 캐슈나무 열매인 카주(caju)로 만든 스무디도 맛볼 만하다.   ▶aquarelacoffee.com   ▶리틀 리퍼 커피     시드니 하버를 바라보며 마셨던 커피 맛을 잊을 수 없는 이들이라면 최근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글라셀 파크(Glassell Park)에 위치한 리틀 리퍼 커피(Little Ripper Coffee)를 방문해 보길. 시드니 토박이 부부가 2017년 오픈한 이곳은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데 야외 패티오에는 나무로 둘러싸인 벤치가 있어 주말 오후 게으름을 피우며 책읽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커피는 '라 콜롬비아(La Colombe)' 원두로 제조되는데 더블 에스프레소에 하우스 메이드 아몬드 밀크로 만든 '리틀 리퍼'가 이곳 시그니처 메뉴. 커피 메뉴 외에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식사 메뉴도 제공되는데 아보카도 토스트, 아몬드 버터와 다양한 베리가 들어간 '베리 섹시 토스트(Berry Sexy Toast)’등이 인기 메뉴다.   ▶littleripperpickuporders.com     ━   벌브 커피 로스터     산타크루즈를 대표하는 벌브 커피(Verve Coffee)는 남가주는 물론 일본까지 지점을 확장한 유명 스페셜티 커피숍. 남가주 1호점은 2021년 맨해튼 비치 다운타운 쇼핑몰에 오픈했으며 이후 LA다운타운 2곳을 비롯해 멜로즈 등에도 지점이 있다. 이곳 인기 시그니처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동일한 양의 우유가 들어가는 '지브롤터(Gibraltar)'와 커피 농축액을 베이스로 크림과 하우스 메이드 시럽이 얼음과 함께 제공되는 '미사일(Missile)', 시즌 한정 판매 메뉴인 무알콜 위스키로 제조되는 '위스키 라떼' 등이다. 이외에도 간단한 아침 식사 메뉴도 제공되는데 브리오시 빵에 달걀과 체다치즈, 믹스 샐러드 등이 들어가는 브렉퍼스트 샌드위치, 비건 그레인 보울(Vegan Grain Bowl) 등이 인기 메뉴다. vervecoffee.com 이주현 객원기자커피숍 입소문 스페셜티 커피숍 커피 메뉴 커피 애호가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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